하마스와 이스라엘이 4일간의 임시휴전에 합의한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당초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각)부터 발효될 것으로 알려졌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과 인질 석방이 전격 연기됐다. 협상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 밤(현지시각) 이스라엘 총리실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constantly progressing)”며 “당사자간 원래 합의에 따라 인질 석방은 이뤄질 것이나, 금요일 전에는 아니다(not before Friday)”라고 밝혔다.

어떤 내용을 놓고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는 인질 교환과 일시 휴전이 금요일 이후로 연기됐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AFP도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하마스와 교전이 “24일 전에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새벽 각료회의 투표를 통해 하마스와의 임시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안을 승인했다. 하마스에 붙잡힌 어린이와 여성 인질 50명을 하루 12~13명씩 돌려받는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고, 4일간 일시 휴전을 하는 것이 골자다. 이어서 이집트 국영 알카히라 TV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간의 일시 휴전 합의가 23일 오전 10시에 발효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고, 이스라엘 당국도 이를 인정했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