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브루클린 나인나인’ 시리즈의 레이먼드 홀트 서장 역을 맡아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배우 안드레 브라우퍼(61)가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CNN 보도 등에 따르면 브라우퍼는 짧은 투병 끝에 지난 11일(현지시간) 지병으로 사망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브라우퍼는 1962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줄리아드 스쿨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그는 1989년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글로리’에서 흑인 병사 역할로 데뷔한 뒤 연극과 영화, TV 시리즈물 등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다.
브라우퍼는 지금까지 총 11번 에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볼티모어 형사에 대한 책을 각색한 NBC 시리즈 ‘강력살인:거리의 삶’(1993~1999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뉴올리언즈의 범죄를 다룬 FX 시리즈 ‘도둑’(2006년)으로 각각 에미상을 수상했다. 에미상은 미 방송가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한국에서는 FOX TV 시리즈인 ‘브루클린 나인나인’(2013~2021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작품에서 브라우퍼는 성소수자 경찰을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브라우퍼는 1991년 동료 배우 아미 브랩슨과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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