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시작된 이른바 ‘대반격’ 작전으로 인명피해가 급격하게 늘자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전투에 참여한 6명의 군인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들이 전황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실제 전투현장은 매우 참혹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드니프로강 도하 작전을 통해 러시아에 점령된 자국 영토 수복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작전에 참여했던 우크라이나 해병대원 올렉시는 “작전지역에는 관측소도 없었고, 거점을 마련하지 못해 장비를 옮기는 것도 불가능했다”며 “이건 생존을 위한 싸움이 아니고 자살 임무”라고 했다.
올렉시는 또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의 부실한 준비로 인해 그의 대대가 큰 타격을 입었다며 “배가 부족해 부상자들이 전장에 남겨지고 있으며, 끔찍한 현장 상황으로 인해 군인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투에 참여했던 병사들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강의 반대편에 도착하기도 전에 강둑이나 물속에서 격퇴됐다며 이런 도하 작전은 잔인하고 쓸모없다고 했다.
드니프로강 전장에 배치되는 병사들은 이미 숨진 동료 병사들의 시신을 밟고 진격해야 하는 상황이며 러시아군의 강력한 포격 때문에 시신을 회수할 수 없어 죽은 병사 중 일부는 두 달 동안 방치되기도 했다.
올렉시는 특히 드니프로강 전장에 배치되는 병사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미리 알지 못해 심리적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그들은 자신들이 어디로 가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한다. 이건 너무 큰 (전투력) 낭비”라고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길어지자 서방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CNN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중단될 경우 내년 여름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패배하거나 대규모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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