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부른 캐나다 출신 팝 디바 셀린 디옹(55)이 근육을 통제하지 못하는 희소 질환을 앓고 있고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니 클로뎃 디옹이 전했다. 그러면서 “셀린은 병마를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가수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했다.
클로뎃 디옹은 18일(현지 시각) 캐나다 매체 ‘7 주르’ 인터뷰에서 셀린 디옹이 강직 인간 증후군(stiff-person syndrome)으로 투병 중이라고 말했다. 강직 인간 증후군은 장기가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증의 일종이다. 근육이 뻣뻣해지고 경련이 발생한다. 100만명 중 1~2명꼴로 발생하는 이 희소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클로뎃은 “나와 셀린, 우리 모두의 꿈은 셀린이 무대로 돌아가는 것이지만, 어떤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셀린은 지난해 12월 이 희소병을 진단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투어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었다. 그는 “건강상 문제를 오랫동안 겪어 왔다”라며 “문제를 받아들이고 경험하고 있는 전부를 얘기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라고 했다. 또 “이 병이 그간 내가 겪은 모든 경련 증상의 이유라는 걸 알게 됐다”라며 “불행하게도 경련들은 내 일상에 영향을 미친다. 걸을 때 어려움을 주기도, 노래를 부를 때 성대를 못 쓰게 만들기도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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