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핀란드 헬싱키 남부에서 한 남성이 얼어붙은 바다 위를 걷고 있다. /AP 연합뉴스

북유럽 지역에 기록적 한파가 몰아치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기온이 영하 40도 아래까지 곤두박질쳐 바닷물까지 얼어붙었다.

AP통신 등 여러 외신은 핀란드와 스웨덴 등 북유럽 일부에 역대급 한파가 덮쳤다고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에 따르면 북부의 작은 마을 니칼루옥타에서는 이날 새벽 기온이 영하 41.6도를 찍었다.

일대 다른 지역 역시 영하 30도까지 떨어진 곳이 많고, 이로 인해 철도 운행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지 기상청은 이튿날부터 중·남부에도 폭설과 돌풍이 불어닥칠 것이라며 관련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핀란드에도 이번 주 내내 한파 경보가 내려져 있다. 북서쪽 마을 이리비스카의 이날 새벽 기온은 영하 37.8도로 올겨울 최저를 기록했다. 북극 라플란드 일대도 영하 30도 밑으로 떨어졌다. 수도 헬싱키에서는 꽁꽁 언 바닷물까지 포착됐다.

핀란드 기상청은 “일부 지역 기온이 영하 40도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헬싱키도 영하 15도에서 영하 20도 사이의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관측했다.

노르웨이 남부는 열악한 기상 환경으로 일부 고속도로 구간이 폐쇄됐다. 이외에 덴마크에서도 추위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운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교량 통행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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