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이미지. /로이터통신

원코인(OneCoin) 암호화폐 폰지 사기와 관련하여 사건에서 자금 세탁을 담당한 변호사가 10년형을 선고받았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지방 법원의 에드가르도 라모스 판사는 원코인을 통해 수백만달러의 자금을 세탁한 변호사 마크 스콧(55)에 대해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3억9294만달러(약 5247억)와 은행 계좌, 요트, 포르쉐 자동차 2대, 부동산 4채를 몰수하라고 명령했다.

검찰에 따르면 스콧은 2015년 ‘크립토퀸’으로 알려진 원코인 공동창업자 루자 이그나토바를 소개받았고, 이듬해부터 사기 수익금을 세탁하기 위해 가짜 투자 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가로 스콧은 5000만달러(668억원) 이상을 받았고 고급 자동차·요트·해변가 주택을 구입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스콧에게 17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맨해튼 지방검찰청의 데미안 윌리엄스 검사는 성명을 통해 “50세까지 5000만 달러를 벌었다고 자랑했던 스콧은 실제로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사기 행위로 감옥에서 10년을 보내게 될 것이며 불법 수익을 모두 몰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했다.

스콧은 2015년 6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로크 로드에서 국제 인수합병 및 사모펀드 파트너로 활동했다. 회사 측은 “스콧이 단기간 근무했으며 그의 외부 활동은 알지 못했다”고 했다.

원코인은 다단계 마케팅과 폰지 사기로 350만명의 피해자에게서 40억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원은 “공개적이고 검증 가능한 블록체인이 없었다”며 “법적인 가상자산과 달리 원코인은 실제 가치 역시 없었다”고 판결했다.

원코인의 공동 창립자 칼 세바스찬 그린우드는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3억달러(4006억원)를 몰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2022년 FBI의 10대 수배자 명단에 오른 이그나토바는 2017년 10월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FBI가 수배 중인 루자 이그나토바. /FBI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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