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조던이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경기에서 신었던 농구화 6개가 한화 107억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
2일(현지시각) 미국 포브스 등에 따르면, 이날 조던의 ‘다이너스티 컬렉션’이 소더비 경매에서 803만2800달러(약 107억5000만원)에 팔렸다. 새 주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이너스티 컬렉션’은 시카고 불스가 우승한 6번의 NBA 챔피언쉽 경기에서 조던이 신었던 운동화 6개로 구성돼 있다. 에어 조던 6(1991), 에어 조던 7(1992), 에어 조던 8(1993), 에어 조던 11(1996), 에어 조던 12(1997), 에어 조던 14(1998) 등이다. 특히 1991년, 1993년, 1996년, 1997년 신발에는 조던의 서명도 들어가 있어 조던 팬과 수집가들 사이에서 이 컬렉션은 ‘성배’로 여겨진다.
이 컬렉션을 내놓은 건 시카고 불스의 홍보 담당자였던 팀 할람이다. 그는 매 경기마다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린 뒤, 조던에게 직접 신발 한쪽을 받아 보관했다고 한다.
포브스는 “운동화 경매 사상 가장 비싼 기록을 경신했다”며 “경매에 나왔던 조던 관련 기념품 가운데서는 두 번째로 비싼 물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던 기념품의 경매 최고액 기록은 1010만 달러(약 135억원)다. 앞서 2022년 9월 소더비 경매에서 조던이 1998년 챔피언결정전 1차전 때 입었던 유니폼이 이 가격에 팔리면서 기록을 새로 썼다. 매체는 “이는 스포츠 선수가 경기 도중 입었던 유니폼 경매 역대 최고액 기록이기도 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