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출입문을 향해 차량이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 /엑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출입문을 향해 차량이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엑스(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중난하이 정문인 신화문 앞에 검정색 승용차가 돌진한 영상이 퍼지고 있다. 영상을 보면 신화문 앞에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정차해있는데, 곧 이어 경찰로 보이는 이들이 달려와 운전자를 끌어내 사지를 붙들고 연행해가는 장면으로 이어졌다. 운전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영상에는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은 인물이 “살인범 공산당”이라고 외치는 소리도 나왔다. 이 사건은 중국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대만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영상이 올라온 건 10일이지만 해당 영상이 언제 촬영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출입문을 향해 차량이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 /엑스(트위터)

중국 출신 언론인 자오란젠(趙蘭建)은 엑스에서 “2024년 3월 10일 이른 아침, 베이징 시내 거리에는 무장경찰과 특수경찰이 가득 찼다”며 “베이징 전체가 삼엄하게 경비 되고 있던 중 고독한 전사 한 명이 가속페달을 밟아 신화문으로 돌진했다”고 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신화문의 문턱이 너무 높아서 수십 명이 달려 나와 고독한 무사를 붙잡았다”고 했다.

한 네티즌(@realYuFeng)은 이 영상을 올리고 “영웅이 중난하이를 공격했다”며 “양회가 진행된 3월 10일 이른 아침, 보안은 삼엄했고 거리는 경찰들로 가득 찼다. 갑자기 한 용감한 남자가 중난하이 신화문으로 차를 몰고 갔다”고 했다.

중난하이는 천안문, 인민대회당 등이 인접한 중국 정치 중심지로 평소 24시간 상주해있는 경비병력과 각종 안전장치가 있어 사실상 강제 진입은 불가능하다. 이번에 돌진한 차량도 문밖에서 저지됐다.

공교롭게도 이 영상이 게시된 때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폐막(11일)을 앞둔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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