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한 대형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의 용의자들의 차량에서 타지키스탄 여권이 발견돼 용의자가 타지키스탄인이라는 추측이 제기된 가운데, 타지키스탄 당국이 이같은 주장에 대해 “가짜 정보”라고 반박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지키스탄 외교부는 전날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 타지키스탄 국민이 연루되었다는 정보가 가짜라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현재 유포되고 있는 타지키스탄 국민이 (테러 공격에) 연루됐다는 가짜 정보에 대해 타지키스탄 측은 러시아로부터 확인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이와 관련해서는 러시아 당국이 발표한 공식 정보에 의존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았으며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는 현재 국외에 있는 타지키스탄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 경찰 당국은 이날 새벽 남동부 브랸스크 지역에서 도주하던 르노 승용차와 추격전을 벌인 끝에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쫓긴 도주 차량이 전복되며 1명은 현장에서 검거됐고, 다른 1명은 인근 지역 수색 끝에 붙잡혔다. 용의자들의 차량에선 권총과 돌격소총 탄창, 타지키스탄 여권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 등과 국경을 접한 중앙아시아 국가인 타지키스탄은 인구의 98%가 무슬림인 이슬람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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