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활동 중인 일본 청년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구 감소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신규 채용 대신 경력직 모집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경력직 채용이 늘면서, 일본 특유의 ‘평생 직장’ 문화도 깨지는 추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일본 주요 기업 2242곳의 내년 봄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 기업들은 전체 채용 인원 29만3532명 가운데 43%(12만6309명)를 대졸 신입 사원 대신 경력직 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신문이 올해 봄 채용 계획을 조사할 땐 이 비율이 37.6%였는데, 1년새 5%포인트 넘게 불었다.

일본의 저출산 장기화로 주 취업 연령대인 20·30대 인구가 줄어들면서 일본 기업들의 구인난이 심각해지자, ‘즉시 전력’인 경력 사원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즈호·미쓰비시UFJ·미쓰이스미토모 등 일본 3대 은행의 지난해 경력 사원 채용 인원은 565명으로 1년 전의 3.3배다.

니혼게이자이는 “오랫동안 일본의 표준이었던 대졸 신입 사원 채용이 전환점을 맞았다”고 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18년 봄 대졸 신입 사원 가운데 32.3%가 입사한 지 3년 안에 직장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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