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를 기어다니고 있는 아기. /유튜브

중국에서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비 오는 밤 도로를 혼자 기어다니는 사건이 발생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시민들의 도움으로 아기는 무사히 부모에게 돌아갔다.

지난 5일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7일 중국 동부 장쑤성 우시(无锡)에서 일어났다.

아기는 사건 당일 밤 10시30분쯤 도로 위를 혼자 기어다녔다. 당시 밤이라 도로 위는 어두웠고 비까지 오고 있었다.

마침 차량을 몰고 지나가던 남성 A씨가 아기를 목격하고 급히 차를 세웠다. A씨는 아기에게 달려가 아기를 품에 안았다. 여성 B씨도 차량을 몰고 현장을 지나가다 이 같은 장면을 목격하곤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들은 추위에 떠는 아기에게 입고 있던 옷을 벗어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기의 집이 근처에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인근 지역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동복이 걸려 있고 문이 살짝 열려 있는 집을 발견했다.

경찰은 해당 집 주인에게 연락했고, 외출 중이던 아기 엄마가 놀라서 급하게 돌아왔다. 아기 엄마는 아기가 잠이 든 후 잠시 근처에 나갔었는데 집에 있던 아기가 잠에서 깬 후 집 밖으로 나왔던 것이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두 시민의 도움으로 아기는 무사히 부모에게 돌아갔다. 지역 당국은 아기의 생명을 구한 A씨와 B씨에게 포상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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