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소속 대통령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3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언역에서 열린 세자르 차베스의 날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 EPA 연합뉴스

미국 정치 명문 케네디가(家) 출신으로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70·무소속)가 ‘제3 후보’로서 대선 완주 의지를 드러내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름 앞글자를 따서 ‘RFK’라고도 불리는 그는 ‘JFK’라는 약칭이 익숙한 존 F 케네디(1917~1963)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다. 둘 다 가운데 이름에 ‘F’가 들어간다. 관계가 있을까.

JFK의 중간 이름은 피츠제럴드(Fitzgerald)에서 왔다. ‘JFK 재단’에 따르면 그의 외할아버지이자 과거 보스턴 시장을 지낸 존 프랜시스 피츠제럴드(1863~1950)의 성(姓)에서 유래했다. JFK의 어머니가 결혼 전까지 썼던 성이기도 하다.

RFK의 F는 다르다. 프랜시스(Francis)에서 따왔다.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많진 않지만 RFK가 2005년 출판한 책 ‘아시시의 성(聖) 프란치스코(영어명 ‘Francis’): 기쁨의 삶’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었다. 저자 소개에 따르면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RFK는 13세기 이탈리아 가톨릭 신자이자 프란치스코회 설립자인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수호성인으로 삼고 있다. 1968년 세상을 뜬 RFK의 아버지(로버트 F 케네디 시니어, JFK의 동생) 전 법무 장관도 같은 중간 이름을 썼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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