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파이터인 테시아 페닝턴(34·미국)이 출산 후 복귀전을 치른다. 테시아는 결혼하면서 원래 성(姓)인 ‘토레스’를 버리고 파트너 성인 ‘페닝턴’을 따랐다.
10일 미국 MMA(종합격투기) 단체 UFC 등에 따르면 여자 스트로급 선수인 테시아 페닝턴(34·미국)이 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엔터프라이즈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나시멘토’에서 2년 만의 복귀전을 치른다.
테시아는 레즈비언으로 함께 UFC에서 활약하는 여성 파이터 라켈 페닝턴(미국)과 2022년 결혼했다. 테시아는 이후 대리부를 통해 임신해 2023년 딸 로즈 페닝턴을 출산했다.
두 사람은 2012년부터 알고 지내기 시작했고, 2016년부터 연인으로 관계가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자인 라켈은 올해 1월 UFC 여자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승리해 챔피언이 됐다.
테시아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라켈이 챔피언이 돼 정말 기뻤다.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UFC 챔피언이 된다는 건 모두가 꿈꾸는 일이다. 라켈이 해낸 걸 보고, 나도 아직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테시아는 딸을 출산한 것에 대해선 “정말 행복하다. 아이는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다. 최고의 동기부여”라면서도 “체력을 회복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테시아는 아직 타이틀전과는 거리가 멀다. 만약 테시아도 챔피언이 된다면 UFC 최초 ‘부부 챔피언’, 출산 경험이 있는 ‘엄마 챔피언’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테시아는 “열심히 한다면 결국 성취할 수 있다. 나도 UFC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 모든 일은 가능하고, 세상에 못 할 일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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