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앞에서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뒤엉켜 고함을 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힘내라” “그를 가둬라”

30일 미국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 배심원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34개 혐의 모두 유죄 평결을 내린 뒤 법원 밖은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뒤섞여 각자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는 이날 평결이 나온 뒤 변호인단과 함께 법원에서 나와 차에 올라탔다. 빨간색 ‘매가(MAGA)’ 모자를 쓴 지지자들이 주변으로 몰려들어 “힘내라” “트럼프가 대통령이다”라고 응원했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대도 “범죄자를 가둬라”라며 비판했다. 트럼프는 비밀경호대의 경호를 받으며 트럼프 타워로 돌아갔다. 트럼프는 건물 앞에 서 있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고맙다”고 했다.

트럼프 유죄 평결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럼프 캠페인이 기부를 받는 데 사용하는 온라인 포털(winred.com)은 다운되기도 했다. 트럼프 캠페인은 X(옛 트위터)에 “많은 미국인이 트럼프 대통령 캠페인에 기부하려 몰려들어 페이지가 다운됐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복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트럼프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는 판결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15% 하락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 회사 주식의 6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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