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바즈가 경기장에서 청혼을 하는 장면. /뉴욕포스트

체코 출신의 종합격투기(MMA) 선수가 경기에서 지고 약 2만명의 관중 앞에서 청혼까지 거부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격투기 선수 루카스 부코바즈(Lukas Bukovaz)는 지난 22일 체코에서 열린 격투기 이벤트 대회에서 패한 후 경기장에서 여자친구에게 청혼을 했다.

부코바즈는 경기장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내 여자친구에게 청혼을 하는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했고, 2만명의 관중은 엄청난 함성을 보내며 응원했다.

그러나 그의 여자친구는 난처해하며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을 종합해 볼 때 이건 아닌 것 같다”며 프로포즈를 거부했다.

한 현지 네티즌은 이 같은 사연을 접하고 “부코바즈는 하루에 2패를 기록한 유일한 남성”이라고 했다,

여자친구는 부코바즈의 프로포즈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그가 바람을 피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부코바즈는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람피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현지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부코바즈의 여자친구를 응원하는 네티즌들은 “그녀가 압력에 굴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반면 부코바즈가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며 우려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한편 부코바즈가 실제로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웠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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