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핫도그 많이 먹기’ 국제 대회에서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에서 16번이나 우승했던 전통의 강자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새로운 승자가 나타난 것이다.
미 독립기념일인 4일, 뉴욕에선 네이선스 국제 핫도그 먹기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핫도그로 유명한 미국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네이선스 페이머스’ 주최로 열린다. 1972년부터 매년 독립기념일에 뉴욕에 있는 유명 유원지 코니 아일랜드에서 개최됐다. 10분 동안 누가 가장 많은 핫도그를 먹는지를 겨룬다. 올해의 우승자는 시카고에 거주하는 패트릭 버톨레티(26). 버톨레티는 58개의 핫도그를 먹어치웠다.
본래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을 거뒀던 이는 유명 푸드 파이터로 알려진 조이 체스트넛(40). 상어가 주인공인 영화명을 따 ‘조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체스트넛은 지난 2007년 첫 우승을 거둔 뒤 작년까지 16번이나 챔피언을 따냈다. 그가 1위 자리를 내줬던 것은 2015년이 유일하다. 2021년엔 무려 71개의 핫도그를 먹어치우면서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체스트넛은 그러나 올해는 주최 측과의 불화로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비건(채식) 핫도그를 만드는 ‘임파서블 푸드’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네이선스와 갈등을 겪어왔고, 올해 주최 측은 그의 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여성부 대회에선 대신 기존의 강자(强者)가 또다시 우승을 따냈다. 임신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던 2021년을 제외하고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 없었던 미키 수도(38)가 올해도 핫도그 51개를 먹으면서 자신이 갖고 있던 기존 기록을 깨고 우승한 것이다. 미키 수도의 기존 최고 기록은 48.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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