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급부상했다.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가 대선에 출마해 승리할 경우, 미국 역사상 첫 ‘유색인종 여성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다양한 인종(race)이 섞여 사는 미국 사회에선 인종적 정체성이 일상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대학 지원서나 병원 문진표 등을 작성할 때 기입해야 할 뿐 아니라, 정치적 세력을 갖추는 데도 핵심적 역할을 한다.

미국 연방정부에서는 인종을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아메리카 또는 알래스카 원주민, 아시아계, 아프리카계,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 섬 거주자, 백인이다. 다만 이는 편의상 분류일 뿐, 개인의 인종 정체성은 기본적으로 ‘자기 인식(self-identification)’에 바탕을 둔다. 그러나 태생과 아예 다른 인종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타인에게 자신이 어떤 인종으로 인식되는지가 자기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두 가지 이상 인종 혈통을 이어받은 이들은 ‘다인종(multiracial)’으로 스스로를 정의하는 경우가 많다. 2020년 미국 인구 조사 결과 전체 인구의 10%인 3380만명이 스스로를 ‘다인종’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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