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각) 불가리아 소피아 외곽에 있는 폭죽 공장 폭발 장면. /AFP 연합뉴스

불가리아 수도 인근 한 폭죽 공장에서 불이나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공장 내 폭죽들이 사방으로 터져나가는 현장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불가리아 국영 통신 BTA 등에 따르면 불가리아 내무부는 이날 오후 수도 소피아 외곽에 위치한 엘린펠린 지역의 한 폭죽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장은 폭죽으로 가득 찬 창고 6개 동이 한데 모인 형태로, 모두가 퇴근한 후 일부 직원이 행사용 폭죽 장비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각) 불가리아 소피아 외곽에 있는 폭죽 공장에 불이 나 폭발이 발생하는 순간. /X(옛 트위터)
25일(현지시각) 불가리아 소피아 외곽에 있는 폭죽 공장 폭발 장면. /AFP 연합뉴스

화재 직후 인근 마을 도로 교통과 철도 노선 등이 일시적으로 폐쇄됐고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이 떨어졌다. 현장에는 대규모 소방 인력이 투입됐으며 폭탄 처리반과 군인도 파견됐다. 공장 직원 두 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 중 한 여성은 신체 대부분이 3도 이상 화상을 입어 위독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현재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폭발 당시 영상이 공개돼 확산 중이다. 크고 작은 폭죽이 사정없이 터지는 동시에 거대한 화염과 연기가 기둥을 만들며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날이 어두워진 후에도 남아있는 폭죽들이 터지는 소리와 불꽃이 튀는 장면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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