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 훈련장을 드론으로 염탐하다 적발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승점 6 삭감’ 징계를 받은 캐나다 여자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3연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캐나다는 1일(한국 시각) 프랑스 니스의 스다드 드 니스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A조 3차전 최종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캐나다는 지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마무리했지만 ‘승점 6 삭감’에 따라 승점 3(골득실 +3)을 기록했다.
캐나다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확보하며 콜롬비아(1승2패·승점 3)와 동률을 이뤘다. 골 득실(캐나다 +3, 콜롬비아 0)에서 앞서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캐나다는 8강에서 독일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앞서 캐나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22일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뉴질랜드 대표팀 훈련장에 드론을 띄워 정보를 수집하려다가 발각돼 논란이 됐다. 캐나다 대표팀은 이 사건에 연루된 재스민 맨더 수석 코치와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 분석원을 팀에서 제외하고,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을 직무정지 조치했다.
FIFA는 캐나다 여자 대표팀의 승점 6을 깎고, 캐나다 협회에 벌금 20만 스위스프랑(약 3억1200만원)을 부과했다. 또 베브 프리스트먼 감독과 재스민 맨더 수석코치,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분석원에게는 각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캐나다는 FIFA 징계에 대해 항소했으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심판위원회로부터 기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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