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멋진 스턴트쇼를 선보였다.
2024 파리올림픽이 11일(현지시각) 폐막했다. 이날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는 화려한 폐회식이 열렸다.
올림픽 찬가가 끝난 뒤, 올림픽기는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의 손을 거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캐런 배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장에게 전달됐다. 차기 개최지인 미국의 국기가 게양되고, 가수 H.E.R.이 부르는 국가가 폐회식장 내에 울려 퍼졌다.
이날 폐회식에는 뜻밖의 얼굴이 등장했다. 영화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크루즈가 그 주인공이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액션 스타인 그가 올림픽기를 넘겨받아 2028 미국 LA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크루즈는 스타드 드 프랑스 꼭대기에서 조명을 받으며,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줄 하나에 의지해 공중에서 스턴트 낙하를 펼친 그는 전 세계인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했다.
무대에 오른 크루즈는 미국의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 배스 시장과 인사를 나눈 뒤 올림픽 기를 넘겨받았다.
그는 올림픽기를 들고 곧장 무대에서 내려간 뒤, 미리 준비돼 있던 오토바이 뒤쪽에 꽂고 폐회식장을 나섰다.
이후 이어진 영상에서는 올림픽기를 휘날리며 오토바이를 타고 파리 시내를 질주하는 크루즈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그대로 비행기에 탑승한 뒤, 통신기기를 꺼내 들어 누군가에게 “지금 가는 중이야”라고 말했다.
영상에서 크루즈는 오륜기를 잘 접어 배낭에 넣은 뒤, ‘미션 임파서블’ 속 한 장면처럼 비행기에서 낙하했다. 무사히 캘리포니아에 착지한 그는 LA를 향해 달려갔다. 그는 다음 주자인 MTB 국가대표 케이트 코트니에게 올림픽기를 전달했다.
영상은 LA의 랜드마크인 할리우드 사인을 보여주며 끝났다. 크루즈는 알파벳 ‘O’ 간판 두 개에 원 세 개를 더해 오륜으로 바꿔 다음 올림픽의 기대감을 높였다.
올림픽기는 육상 영웅 마이클 존슨, 스케이트보드 선수 재거 이턴을 거쳐 LA 해변에서 펼쳐진 레드 핫 칠리 페퍼스와 빌리 아일리시, 스눕독의 공연으로 전세계인을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수영 4관왕에 오른 프랑스의 영웅 레옹 마르샹이 경기장으로 가져온 작은 성화를 각 대륙을 상징하는 선수가 동시에 입김을 불어 끄면서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