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지역에서 규모 4.4 지진이 발생했다. 아직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LA 전역에서 강한 흔들림이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낮 12시20분쯤 LA 시청에서 북동쪽으로 약 10.5㎞ 떨어진 하이랜드 파크 서쪽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2.1㎞다. USGS는 애초 지진 규모를 4.6으로 추정했다가 하향 조정했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구조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쓰나미 발생도 없었다. 다만 LA 전 지역에서 강한 흔들림이 포착됐다. 남쪽 샌디에이고와 동쪽 팜 스프링스 사막까지 지진이 감지됐고, LA 북서쪽으로 약 160㎞ 거리인 샌 호아킨 계곡 남부에서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도 지진 발생 당시 흔들림 정도를 알 수 있는 영상이 공유됐다. 스포츠 채널 ESPN에서 ‘NBA 투데이’를 진행하는 티모시 레글러는 생방송 시작 전 스튜디오가 강하게 흔들린 순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일부 뉴스에선 패서디나 시청 수도관이 터져 물이 흘러나오는 모습이 보도됐다.
한편 이번 지진은 지난 6일 캘리포니아주 중부에서 난 규모 5.3 지진 이후 6일 만에 발생했다. LA카운티 감독관 캐서린 바거는 “1994년 노스리지 지진(규모 6.7)을 겪었던 내게 오늘 지진은 지진 발생 시 대처 요령을 떠올리게 했다”며 “우린 지진이 잦은 지역에 살고 있다.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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