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3일간 이어진 미국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 파업이 종료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3일 “항만 노조가 파업 종료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WSJ은 “항만 고용주들이 항만 재개를 위해 6년간 62% 임금 인상을 제안한 뒤 미국 경제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었던 3일간의 파업이 끝났다”고 했다. 국제연안선원협회와 항만 운영업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임금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으며 노조원들은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항만 노동자 4만5000명이 가입한 노동조합인 ILA는 1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미국 동부 지역 항만 노동자들이 동시 파업에 들어간 것은 1977년 이후 47년 만이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만료된 단체협상 갱신 협상 과정에서 임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6년 계약 기간 동안 77%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인 미국해양협회(USMX)는 6년간 50% 인상을 주장하면서 갈등을 겪었다. 파업은 뉴욕, 볼티모어, 휴스턴을 포함한 36개의 항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업은 미국 경제에 하루 최대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의 손실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이 점차 높아지고 있었다. 미 CNN은 “항만 파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장기화될수록 미국 경제에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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