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전야 파티 참석자가 트럼프를 응원하는 모자를 쓰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전 자신이 얻었던 득표율을 뛰어넘었다고 CNN이 전했다.

CNN은 5일(현지시각) “지금 이 순간, 주마다 같은 상황”이라며 “95% 이상의 개표가 이루어진 카운티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이전 득표율을 유지하거나 뛰어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입성의 열쇠로 평가받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CNN은 “지금 펜실베이니아에서 95% 이상 개표된 카운티가 23곳이나 된다”며 “이곳에서 트럼프는 2020년 총득표율보다 2.5%포인트 더 앞서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 전체에서 승리하려면 지난번보다 1.2%포인트만 더 얻으면 된다”고 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트럼프가 흑인 남성의 표를 흡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CNN의 예비 출구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흑인 남성의 24%에게 표를 받았다. 이는 2020년에 얻은 10%보다 두 배 넘게 뛰어오른 수치다. CNN은 “표본 수가 적고 전국적인 투표 패턴은 달라질 수 있지만,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주요 지지층이기에 주목할 만한 수치”라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각) 0시 1분 기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90%라고 예측했다. /뉴욕타임스

현재 트럼프는 해리스에 비해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이는 경합 주로 분류된 노스캐롤라이나를 트럼프가 차지했고, 다른 경합 주에서도 트럼프가 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대선 페이지의 제목을 ‘트럼프, 경합 주에서 강세를 보이다’라고 표현했다. NYT는 트럼프가 4년 전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뒀다며 “120년 만에 백악관으로 복귀한 최초의 대통령으로 역사를 쓰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했다.

NYT는 6일 0시 1분 기준 트럼프가 이길 가능성을 90%로 내다봤다. 매체는 “해리스의 길이 좁아지고 있다”며 “트럼프는 또 다른 경합 주인 조지아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이어 “해리스가 승리하려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을 휩쓸어야 하지만 트럼프는 세 곳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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