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 대선승리 선언 중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장모인 아멜리아 여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부부 불화설을 털어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7월 공화당 대선 후보 확정 당시 관행을 깨고 후보 배우자 연설에 나서지 않아 불화설이 제기됐었다.
트럼프는 이날 승리가 확정된 직후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자택에서 근처 웨스트팜비치의 컨벤션 센터로 이동해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했다. 트럼프는 “역사상 전례 없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라며 “47대 대통령에 당선돼 영광이다. 미국을 치유하고 이 나라의 모든 문제를 고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는 “저의 아름다운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에게도 감사하다”며 멜라니아와 포옹하며 볼에 뽀뽀를 했다. 멜라니아가 대선 직전 발간한 저서를 언급하면서는 “제 아내가 베스트셀러 작가라니 믿겨지냐”라고 했다.
트럼프는 “제 아내는 정말 열심히 많은 사람들을 도왔다. 너무나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또한 저의 가족, 저의 너무나 멋진 자녀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저의 아들과 딸 그리고 사위들 모두 고맙다”고 했다.
트럼프는 특히 “돌아가신 영부인 멜라니아의 어머니 아멜리아 여사를 또한 기리고 싶다”며 “안과 밖이 모두 다 아름다운 여성이었다”고 했다.
그동안 미국 내에서는 꾸준히 트럼프 부부의 불화설이 제기돼왔다. 지난 7월에는 공개석상에서 멜라니아가 트럼프의 키스를 피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2017~2021년 45대 대통령을 지낸 트럼프는 22·24대 대통령을 지낸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131년 만에 처음 ‘징검다리’로 당선된 미국 대통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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