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인. / AP 연합뉴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고 미 CNN 등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닝메이트이자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미 동부시간 6일 오전 5시30분 기준으로 전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270명)인 276명을 확보해 당선이 확정됐다. 같은 시각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은 트럼프가 전체 선거인단 중 277명을 확보해 당선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219명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트럼프는 대선의 승부를 좌우하는 7대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이상 선거인단 16명),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에서 각각 1∼3% 포인트 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 개표가 후반부에 접어든 미시간(선거인단 15명),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네바다(선거인단 6명) 등 나머지 3개 경합주에서도 2∼5% 포인트 앞서고 있다.

트럼프는 앞서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자택에서 근처 웨스트팜비치의 컨벤션 센터로 이동해 지지자들 앞에서 대선승리 선언을 했다.

트럼프는 “역사상 전례 없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라며 “47대 대통령에 당선돼 영광이다. 미국을 치유하고 이 나라의 모든 문제를 고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국경과 안보 강력하고 힘이 있는 군대를 원한다”며 “국경을 굳게 닫을 것이고, 사람들이 미국에 올 수는 있지만 반드시 합법적인 방식으로 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분열로 점철된 지난 4년을 뒤로 하고 미국을 다시 강하게, 번영하게, 위대하게 만들 시간”이라며 “이 고귀하고 정의로운 여정에 여러분이 모두 동참해주길 바란다. 국민 여러분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17~2021년 45대 대통령을 지낸 트럼프는 22·24대 대통령을 지낸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131년 만에 처음 ‘징검다리’로 당선된 미국 대통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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