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경기장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AP 연합뉴스

미국 팝가수 키드 록의 ‘아메리칸 배드 애스’가 흐르면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격투기 선수가 경기하러 나오는 모습처럼 트럼프 당선인이 등장하자 경기장에 있던 2만여명의 관중들이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성을 질렀다.

16일 저녁 트럼프 당선인은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경기장을 찾았다. 이곳은 10월말 트럼프 당선인이 대규모 선거유세를 벌이기도 한 곳이다. 이날은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삼엄한 경호를 받으면서 관중 속으로 들어왔다. 트럼프는 UFC의 오래된 팬이면서, 화이트 CEO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화이트 CEO는 과거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와 20년 동안 친구였고 그는 격투기 팬”이라고 했다. 트럼프가 경기장에 들어온 뒤 화면에서는 ‘미국 역사상 위대한 컴백’이라는 단어와 함께 트럼프의 선거 과정을 담은 영상이 흘렀다.

이날 경기장에는 트럼프의 최측근 인사들이 다수 자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럼프의 왼쪽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고 장남 트럼프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 등도 함께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내각 인사 관련 작업을 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의 UFC 관람 일정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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