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그룹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라이관린의 근황 사진. 다른 정계인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웨이보

지난 6월 은퇴를 선언했던 프로젝트그룹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23)의 근황이 전해졌다.

대만 연합신문망(聯合新聞網), 중국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최근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에는 라이관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시됐다.

공유된 사진은 중국중앙TV(CCTV) 화면을 캡처한 것으로, 정장을 차려입고 정계인사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있는 라이관린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중국 대만 담당기구 수장인 쑹타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장관급)이 대만 문화계 인사들을 만나는 자리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후 라이관린이 쑹타오 주임 등 인사들과 함께 찍은 기념 사진도 공개됐다. 이 사진들은 빠르게 공유되며 확산했고, 라이관린의 이름이 잠시 웨이보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라이관린이 정치인들 사이에 앉아 있어서 깜짝 놀랐다” “대만의 문화인 대표로 참석하다니 대단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진로를 변경한다는 게 정계 진출을 의미했나보다”라며 그가 향후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라이관린은 이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앞서 라이관린은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데뷔조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11인조 프로젝트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팀 활동 종료 후에는 중국으로 넘어가 연예계 활동을 이어갔으며, 2021년에는 단편영화 ‘겨울과 여름의 싸움’을 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6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심사숙고한 끝에 진로를 바꾸기로 했다. 진로를 변경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해당 계정은 직원이 관리하게 된다”라는 짤막한 글을 올리고 가수 은퇴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