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경찰관이 친구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12살짜리 초등학생을 길거리에서 마구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2일 중국 북서부 닝샤후이 자치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당시 경찰 2명은 한 초등학생이 다른 초등학생들을 괴롭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런데 경찰들이 피해 학생들을 조사하는 사이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은 학교를 몰래 빠져나갔다. 이에 경찰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을 찾기 시작했고, 학교 밖에서 학생을 발견하자마자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경찰관은 학생을 발견하자마자 갑자기 뺨을 때리더니 발로 엉덩이를 차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폭행을 했다. 쓰러진 학생을 발로 차고 마구 때리기도 했다. 함께 있던 다른 경찰관은 이를 말리지 않고 옆에서 지켜만 보고 있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일자 당국은 소년을 폭행한 경찰관 한 명을 해임하고 다른 한 명에게도 징계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경찰이 학교 폭력 가해자를 때린 것은 잘한 일”이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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