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사고 장면, 충돌로 인해 손상된 항공기 꼬리부분. /JACDECNews X(옛트위터)

브라질 상파울루의 공항에서 활주로에 있던 비행기 두 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각)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충돌 사고는 이날 오전 8시42분쯤 콩고냐스 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상황이 찍힌 방범카메라 영상을 보면, 활주로를 따라 저속으로 이동하던 라탐 항공사의 A320의 날개가 라탐 A319의 꼬리에 충돌했다. 두 항공기는 각각 캄포그란데와 브라질리아로 향할 예정으로, 이륙 준비를 하던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기 충돌 사고 장면. /JACDECNews X(옛트위터)

항공기의 꼬리와 날개 부분이 찌그러지고 찢어지는 등 일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화재로 번지는 등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인명피해 또한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이 사고로 두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몇 시간 지연을 겪었으며,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야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탐 측은 성명을 통해 “두 항공기의 충돌 사고를 확인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두 항공기의 승객과 승무원들 중 누구도 위험에 빠지지 않았으며, 모두 안전히 하차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사고조사예방센터에서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며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