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각) 추기경 회의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 턱에 멍 자국이 보인다. /로이터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턱에 멍 자국이 선명한 모습으로 추기경 회의에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각) A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새 추기경들의 서임을 위한 추기경 회의에 참석했는데 턱 부분에 선명한 멍 자국이 보였다.

프란치스코 교황 측은 교황이 전날 아침에 일어나다가 침대 옆 탁자에 턱을 부딪혀 멍이 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7년에는 콜롬비아를 방문해 오픈카 형태의 교황 전용차인 ‘포프모빌’을 타고 인파 사이를 지나다가 포프모빌이 급정거하는 바람에 차 창문에 머리를 부딪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번 달에 88세 생일을 맞는 교황은 최근 몇 년간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겪었다. 현재는 무릎과 허리 통증 때문에 휠체어나 지팡이에 의지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신임 추기경 21명에게 빨간색 사제 각모(비레타)와 추기경 반지를 수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즉위한 이래 신임 추기경 서임을 위한 추기경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열 번째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에서 교황 다음으로 높은 성직자로, 80세 미만 추기경은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회의인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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