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일일 산타로 변신했다.
13일(현지시각) 미 연예전문매체 페이지식스 등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전날 캔자스시티의 한 어린이 병원을 방문해 환자들과 직원들을 만났다.
스위프트는 어린이 환자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고, 그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또 자신의 팬이라는 아이들에게 앨범에 사인을 해 선물하기도 했다.
병원을 찾은 스위프트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이날 스위프트를 만난 환자 중 한 명인 A양은 스위프트와 함께 그의 연인인 미프로미식축구(NFL) 스타선수 트래비스 켈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A양이 “난 이제 트래비스가 좋다”고 하자, 스위프트도 “나도 그래”라며 맞장구를 쳤다.
A양은 또 ‘크리스마스 선물로 갖고 싶은게 무엇이냐’고 묻는 스위프트에게 “다이슨 에어랩이 갖고싶다”고 했다. 이는 600달러(약 86만원) 상당의 헤어 기기다. 그 다음날 A양에게는 깜짝 놀랄만한 일이 생겼다. 스위프트가 전날 나눈 대화를 기억하고, 이 소녀에게 다이슨 에어랩을 선물로 보낸 것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선물과 함께 “산타가 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사랑을 담아, 테일러”라는 메시지도 동봉했다. 선물을 받은 A양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입을 벌렸다.
이 사연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정말 다정하다. 이런 게 진정한 크리스마스 스피릿(정신)” “아이에게 최고의 선물이었을 듯” 등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