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주목받고 있다고 미 CNN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기 트럼프 정부 때 트럼프 당선인과 유럽의 관계는 좋지 않았다. CNN은 2기 트럼프 정부 때에는 이탈리아가 유럽과 미국 사이에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 공식 만찬 때 멜로니 총리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일을 소개하면서 “우리 사이가 너무 좋았다(We got along great)”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멜로니 총리를 “정력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함께 이 세계의 문제점들을 고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022년 집권한 멜로니 총리는 낙태 반대 등 트럼프 당선인과 비슷한 보수적인 정책을 추진해왔다. 다만 멜로니 총리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주장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과 다른 주장도 펼쳐왔다.
멜로니 총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인(CEO)과의 친분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공개적인 자리에서도 다정한 모습을 보여 최근 염문설이 제기됐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해 10월 오랜 동거인과 결별했다.
로마 루이스대의 지오바니 오르시나 정치학과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에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이고, 프랑스의 현 상황을 미뤄볼 때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돌아오면 이탈리아는 EU에서 안정적인 정부를 가진 유일한 국가로서 일종의 독점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트럼프의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은 최근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멜로니가 트럼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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