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시상자로 나온 송강호.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국민 배우’ 송강호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성난사람들’ 시즌2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19일(현지시각) 미국 연예전문매체 데드라인은 “‘기생충’의 스타 송강호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 게스트 스타로 합류한다”고 단독보도했다.

매체는 “송강호는 이전에 (출연사실이) 발표된 배우 캐리 멀리건, 오스카 아이작, 찰스 멜튼, 윤여정과 함께 출연한다”고 전했다.

‘성난 사람들2′는 한국인 억만장자가 운영하는 엘리트주의적인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한 젊은 커플이 사장 부부의 충격적인 싸움을 목격한 뒤 호의와 강압을 겪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앞서 윤여정이 한국인 억만장자 역으로 출연을 확정한 바 있다.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단막극 부문 작품상·남녀 주연상을 석권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의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과 이성진 감독, 중국·베트남계 배우 엘리 웡(왼쪽부터)이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EPA 연합뉴스

‘성난 사람들’ 시즌1은 지난해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전세계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가 난폭 운전으로 갈등을 겪은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연출 제작 각본을 맡았으며,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 애슐리 박, 조셉 리, 저스틴 민 등이 출연했다.

‘성난 사람들’은 지난 1월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감독상, 작가상 등을 휩쓸며 8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