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 시각) “취임 첫날 펜을 한번 휘둘러 트랜스젠더 광기(lunacy)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AF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보수단체 행사에서 “트랜스젠더를 군에서 제대시키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퇴출시키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남성을 여성 스포츠에서 배제하겠다”라며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한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러면서 “‘워크(woke)’는 멈춰야 한다. 미국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워크는 헛소리(bullshit)다”라고 말했다. ‘깨어 있다’는 뜻을 가진 ‘워크’는 백인과 남성, 가족주의라는 주류의 차별에 맞서 소수층 권익을 지켜낸다는 의미가 있다. 다양성의 가치를 중시하는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와 같은 맥락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워크는 헛소리’라는 트럼프 당선인 발언이 담긴 10초 짜리 영상을 자기 소셜미디어인 엑스에 공유하며 “예스(Yes)!”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첫 부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 비비언이 2020년 성전환 수술로 여성이 된 뒤 자신과 절연하고 이름도 바꾸자 워크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바 있다. 머스크는 당시 “내 아들이 ‘워크’에 의해 살해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성전환 호르몬 요법 같은 성 정체성 확인 치료, 남성이었던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부 스포츠 경기 참여를 금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당선인은 트랜스젠더 권리에 대한 가혹한 전환을 예고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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