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로봇개 ‘B2-W’의 시연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이 로봇개가 공중제비와 물구나무서기 회전 등 고난도 동작을 소화해 화제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지난 23일 자체 개발한 B2-W의 시연 동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했다. B2-W는 지난해 출시된 로봇개 B2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1년간 개발 끝에 균형 및 동작 제어 분야에서 발전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산악·절벽 등반, 수중 이동, 장벽 도약 등 다양한 지형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사막과 열대우림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시연 영상에서 B2-W는 고난도 동작을 선보였다. 2.8m 높이에서 네발로 뛰어내리거나 1.9m 높이에서 두 발로 균형을 잡고 뛰어내려 착지했다. 또 고난도 곡예 동작도 소화했는데, 특히 제자리 회전과 물구나무서기 회전 동작을 연속으로 수행하는 등 비보잉을 연상케 했다. 사람을 등에 태우고 빠르게 질주하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일부 네티즌들은 이 영상이 CG나 AI로 제작된 것으로 의심할 정도였다.
유니트리에 따르면 B2-W의 무게는 75kg로 최대 하중은 120kg다. 40kg의 적재물을 적재한 채 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시속 20km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로봇개의 가격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은 약 40만위안(약 8000만원)선일 것으로 추정했다.
유니트리는 현재 6종의 로봇개와 2종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런 로봇들은 산업 현장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보안 검사, 순찰 탐지, 탐사 작업, 구조 및 의료 작업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지난 10월 유니트리의 B2는 중국 산둥성 태산에서 쓰레기통 운반 작업에 시험 투입되기도 했다. 최대 120㎏의 짐을 싣고 45도 이상의 경사를 오르내릴 수 있어 산 곳곳을 누비며 쓰레기통 등을 운반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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