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 출신 래퍼 2로우(46·2 Low)가 유튜브 생방송 중 바지 주머니에 넣어둔 총이 실수로 발사되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다행히 다른 사람을 맞추지 않았으며 래퍼 본인도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5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일 2로우가 유튜브 영상 ‘원 온 원 위드 마이크 디(One on One with Mike D)’에 출연했을 때 발생했다. 그들은 2로우의 음악 경력과 미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방송이 시작된 지 47분쯤 지난 시점에서 진행자 마이크 디(Mike D)가 인생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이었다. 영상에서 2로우는 진행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청바지 앞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갑작스러운 총성이 울렸다. 총소리가 들리자 래퍼는 순간 움직임을 멈췄고, 마이크 디는 “누가 누구를 쐈어? 누군가 총에 맞았어?”라며 당황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때 2로우는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바지 주머니에서 총기로 보이는 물체를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었다. 카메라 밖에서는 스태프들이 “이게 뭐야”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진행자는 모두가 괜찮은지 확인했고, 진행자가 2로우에게 다치지 않았냐고 묻자 2로우는 자신의 다리를 살펴보며 “아마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총알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후 마이크 디는 유튜브에 “래퍼 2로우가 카메라 앞에서 거의 총을 쏠 뻔했다. 다행히 모두가 무사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총기의 안전장치 해제 상태를 우려했고 다른 이들은 이를 홍보용 연출이라고 의심했다.
이 사건으로 총기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지난 5월에는 미국에서 17세 래퍼가 권총을 들고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하던 중 실수로 방아쇠를 당겨 결국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당시 래퍼 라일로 훈초는 미국 버지니아주 서퍽에 있는 자택에서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영상에는 훈초가 사망하기 전 녹색 레이저 광선이 나오는 권총을 왼손에, 카메라를 오른손에 들고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에서 그는 무기의 안전장치를 해제하고 머리를 겨냥했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들린 후 그가 화면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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