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시작된 화재가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당국에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자 수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 그만큼 피해가 광범위하게 빠른 속도로 발생했다는 것이다.
9일 오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LA 카운티 보안관 로버트 루나는 인명 피해 상황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면서도 “(사망자 수는) 솔직히 우리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일부 지역에는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불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했고 약 18만 명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피해 면적은 약 109㎢(2만7000에이커) 이상”이라면서 “축구장 약 2만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라고 전했다. 월가의 대형 금융사 JP모건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현재 500억 달러(약 73조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주택과 건물은 1만5000채 수준이다. 약 9만5000명의 주민들은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한때 최고시속 약 160㎞(100마일)에 달했던 풍속은 현재 48㎞(30마일) 안팎으로 내려온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밤 다시 강풍이 예보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LA 소방당국은 “강풍의 휴식 시간은 짧을 것이고 목요일에 심각한 기상 조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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