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와 ‘백악관 기밀문서 불법 유출 사건’으로 2023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기소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가 11일 사임했다. 스미스 특검은 작년 11월 대선이 끝난 뒤 “트럼프가 임기를 시작하기 전 사임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1일 AP 등에 따르면 스미스 특검은 전날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특검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스미스 특검은 2022년 11월 바이든 정부의 메릭 갈런드 법무 장관에 의해 임명됐다. 그는 2023년 6월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 보관 혐의로 트럼프를 기소했고, 그 해 11월엔 2020년 있었던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 등으로 또다시 트럼프를 기소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모든 상황이 변했다. 스미스 특검은 작년 11월 법원에 “피고인(트럼프)을 상대로 한 본안 기소에 대한 정부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면서도 “현직 대통령은 기소하지 않는다는 법무부의 오랜 입장에 따라 기소를 취소하려고 한다”고 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스미스 특검은 지난 7일 두 사건 수사에 대한 최종 수사 보고서를 만들어 법무부에 보냈다. 특검이 파악한 트럼프의 범죄 혐의와 관련한 세부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민감할 수 있는 보고서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미 플로리다 남부연방법원 에일리 캐넌 판사는 7일 “법무부 장관은 두 사건에 대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의 보고서 공개 여부를 애틀랜타 연방 항소법원에서 판단을 내리기 전까지 먼저 공개를 하면 안 된다”고 판단을 내리면서 법무부가 보고서를 공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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