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각) 임기를 시작하는 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13일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략이 무엇인가’를 묻는 데 대해 “전략은 하나 뿐이고 그것은 푸틴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이 전쟁이 진행되는 방식에 썩 신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의 입장에서 전쟁이 잘 진행됐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나는 푸틴이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아주 빨리(very quickly) 만날 것”이라며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겠지만, 일단 사무실(백악관)에 들어가야 한다. 몇 가지 일을 하려면 그곳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2기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에 내정된 마이크 왈츠는 전날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을 준비 중”이라며 “최소 수일이나 수주 안에 두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의 만남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관련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9일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회의 전 발언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회담 장소로는 친(親)러시아 성향 정권이 들어선 헝가리 등이 거론된다고 러시아 매체 아르구멘티이팍티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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