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커피숍에서 음란 행위를 하다 적발된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각) 미 TMZ 등에 따르면, 노티카 말론은 지난 8일 차를 몰고 애리조나주 템피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의 드라이브 스루 창구를 찾았다. 문제는 운전석에 앉은 말론이 당시 하의를 탈의한 상태로 음란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이 커피숍 직원은 말론이 하의를 벗은 채 차를 몰고 온 것을 보고 매니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상황을 확인한 매니저는 휴대전화를 꺼내 그에게 다가갔다. 이 매니저는 남성을 동영상으로 찍으면서 “지금 당장 여기를 떠나세요. 이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매니저가 직원에게 “911에 전화하라”고 지시하는 사이, 이 남성은 차를 몰고 매장을 빠져나갔다.
며칠 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업로드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 영상을 본 수백만 명의 네티즌들이 “이 남성이 매니저 앞에서 부적절하게 음란 행위를 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고 TMZ는 전했다.
말론은 영상이 퍼진지 하루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마리코파 카운티 검시관을 인용, 말론이 지난 11일 애리조나주 굿이어시로 차를 몰고 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템피 경찰에 따르면, 유족은 말론이 사망한 날 밤 영상이 촬영된 커피숍을 찾아갔다. 유족들은 공격적인 태도로 “말론이 그 사건 때문에 자살했다”라고 직원들을 비난했다고 한다.
이 사건과 관련해 커피숍 오너인 벤 라일스는 TMZ에 “유족에게 기도를 보낸다. 이건 불행하고 비극적인 상황이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회사의 입장에서 직원의 안전이 언제나 최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라일스는 “이 사건에서는 특정 개인이 저희 매장 중 한 곳에서 범죄를 저지르기로 했다. 저희는 이와 같은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저희 팀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존중하는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