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 시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지연된 후 가자지구 북부에서 폭발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9일(현지 시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 간의 휴전 합의가 석방 인질 명단 공개 문제로 2시간 45분 늦게 발효됐다. 이스라엘은 휴전이 지연되는 동안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고 팔레스타인에선 55명이 죽거나 다쳤다.

알자지라와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오전 11시 15분 가자지구 휴전이 발효됐다고 밝혔다. 원래 휴전 발효 시각은 오전 8시 30분이었다. 하마스가 석방할 이스라엘 인질 3명의 명단을 제때 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성명에서 “하마스가 (휴전) 요건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하마스가 인질 명단을 전달하지 않으면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포와 항공기로 가자지구 북부와 중부에 있는 다수의 테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늦어진 휴전 발효로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2시간 45분 동안 계속됐다. 이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최소 19명이 숨지고 36명이 부상당하는 등 55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알자지라가 가자지구 민방위사령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CNN에서는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13명, 부상자는 30명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석방되는 인질은 2023년 10월 7일부터 하마스에 억류된 로미 고넨(24), 도론 스테인브레처(31), 그리고 영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인 에밀리 다마리(28) 등 3명이다. 고넨은 노바 음악축제장에서, 스테인브레처와 다마리는 크파르아자 키부츠 인근 아파트서 각각 납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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