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에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력자들에게 줄을 대기 위한 축하 파티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트럼프와 가장 친분이 깊은 해외 정상 중 한 명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18~19일 이틀에 걸쳐 워싱턴 DC 호텔에서 열린 축하 파티에 잇달아 참석한 모습이 목격됐다. 18일 행사에는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로버트 F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이 얼굴을 비췄고, 친(親)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 우선주의 정책 연구소(AFPI)가 주관한 19일 행사에는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이 참석했다.
19일 트럼프가 워싱턴 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 개최한 별도의 만찬 행사엔 1기(2017~2021년) 때 실세였지만 이제 정치 활동을 접겠다고 밝힌 트럼프 장녀 이방카 트럼프 부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만찬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가 참석해 이방카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현재 연인 베티나 앤더슨과 전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그리스 주재 대사 지명자)이 모두 만찬에 왔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취임식에 참석하는 한정 부주석은 J D 밴스 부통령 당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차례로 회담하며 트럼프 2기 인맥을 확장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로이터에 따르면 한정은 미국 워싱턴DC에서 19일 밴스를 만나 트럼프에 대한 시진핑의 안부 인사를 전달하고, 무역의 균형, 펜타닐(중국산 원료로 만들어지는 마약), 지역 안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정은 “양국의 공통된 관심사인 경제와 무역 관계에 분쟁과 마찰이 존재하지만, 양국이 협력할 여지는 매우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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