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의 대표곡 ‘미스터 탬버린맨’의 가사 초안이 미국 경매에서 50만8000달러(약 7억3228만원)에 낙찰됐다.
19일(현지시각) AP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경매업체 줄리언스옥션은 지난 18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경매를 진행했다. 이번 경매는 딜런의 예술 작품과 개인 소장품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총 60점이 출품됐다.
이 중 50점은 미국의 음악 저널리스트이자 딜런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알 아로노위츠의 소장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의 총 낙찰액은 150만 달러(약 21억6225만원)에 달했다.
특히 노란색 종이 두 장에 타자기로 작성돼 있는 가사 초안은 딜런이 손 글씨로 직접 수정한 부분도 포함돼 있어 높게 가치가 평가됐다. 이 초안은 밥 딜런의 대표곡인 ‘미스터 탬버린맨’의 세 번째 초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 업체는 해당 초안이 최종 가사와 상당히 유사하지만, 여전히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미스터 탬버린맨’은 1965년 발매된 앨범 ‘브링잇 올 백 홈’의 첫 트랙으로 수록됐으며, 미국과 영국에서 1위를 기록한 딜런의 첫 곡이 됐다.
이외에도 이날 경매에서 1968년 딜런이 직접 그린 유화는 26만달러(약 3억7479만원), 딜런이 사용했던 1983년 펜더 텔레캐스터 기타는 22만2250달러(약 3억2037만원)에 낙찰됐다. 또한, 1987년 영화 ‘하트 오브 화이어’(Hearts Of Fire)에서 딜런이 착용했던 리바이스 데님 재킷은 2만5400달러(약 3658만원)에 팔렸다.
한편, 딜런은 미국 포크 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가수로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라이크 어 롤링 스톤’ 등 수많은 대표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16년에는 가수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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