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정부 고위 인사 4명을 해임한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했다. 그는 앞으로 1000명 이상을 해임하겠다며 행정부 내 대규모 인사 개편을 예고했다.
21일(현지 시각)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이날 자정쯤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전임자가 임명한 고위 공무원 4명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트루스 소셜에 올린 첫 게시물이다.
구체적으로 △대통령 직속 체육·건강·영양 위원회(PCSFN)의 호세 안드레스 위원장 △국가 인프라 자문 위원회(NIAC)의 마크 밀리 위원 △공공 정책 연구 기관인 우드로 윌슨 센터의 브라이언 훅 이사 △대통령 직속 수출 위원회(PEC)의 케이샤 랜스 바텀스 위원 등 4명을 언급했다. 마크 밀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역임했으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사면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1000명 이상의 추가 해임 계획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의 첫날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대통령 인사실이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우리의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전임 정부 임명자 1000여 명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해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글을 4명에 대한 공식 해고 통지로 삼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곧 해고 통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게시물 말미에 네 명 이름을 차례로 언급한 뒤 자신이 출연한 TV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의 유명한 대사인 “넌 해고야!(You’re fired!)”를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자기 뜻에 따르지 않는 공무원을 교체하겠다고 예고해 왔다. 당선 후에는 정부효율부(DOGE)를 신설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수장을 맡겨 대규모 감원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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