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하는 탄약의 60%를 북한이 공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매체 유로마이단프레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참모차장 출신 군사전문가 이호르 로마넨코 중장은 NV라디오를 통해, 북한이 러시아에 각종 장비와 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최전선에서 사용 중인 탄약의 60%가 북한이 지원한 것”이라고 했다.

로마넨코는 “북한은 지원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기술, 자금, 식량을 공급받고 있다”며 " 때문에 병력 손실 등 여러 위험에도 불구하고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군에게는 적을 파괴할 수 있는 첨단 무기, 장비, 잘 훈련된 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작년 10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병력 1만2000여 명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전에 대응할 수 있는 훈련 과정이 없었고 러시아군의 화력 지원조차 충분히 받지 못한 상태로 전장에 투입돼, 사실상 북한군이 ‘총알받이’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최근까지 파병 북한군 중 약 4000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 11일엔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한 북한군 2명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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