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소형 여객기와 군 헬리콥터(블랙호크) 충돌사고로 피켜스케이팅 유망주들과 지도자, 가족 등이 숨지면서 피겨계가 충격에 빠졌다.
미국 피겨 간판스타인 낸시 캐리건은 30일(현지 시각)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너무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오열했다.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에서만 희생자 6명이 발생했다. 캐리건은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출신으로 1992년, 1994년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캐리건은 이번 사고로 자신이 알고 지내던 사람들도 사망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엄청난 상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캐리건은 “스케이팅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다시 일어나도록 노력하는 것이었다”며 “힘든 시간이지만 다시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김재열 국제빙상연맹 ISU 회장도 “이번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 공동체의 많은 구성원을 이런 방식으로 잃은 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라고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편 현지 소방 당국은 29일(현지 시각) 밤 9시쯤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사고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군 헬리콥터에 타고 있던 군인 3명 등 6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 피겨스케이팅연맹은 해당 여객기에 연맹 소속 선수와 코치, 이들의 가족 등이 탑승해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한국계 청소년 피겨스케이팅 선수도 있었다. 이들은 위치토에서 열린 피겨 선수권 대회와 청소년 스케이터 캠프를 마치고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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