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9시쯤 미국 워싱턴 DC 포토맥 강 상공에서 여객기가 헬리콥터와 충돌해 6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 연합뉴스

2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여객기 충돌 사고 당시 로널드 레이건 공항 관제탑 인력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미 당국이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인 가운데 관제탑이 정상 운영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정황이 나온 것이다.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확인한 연방 항공국(FAA) 내부 예비 보고서에는 “공항 관제탑 인력이 정상적이지 않았다(not normal)”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일 밤 헬리콥터를 담당하는 관제사가 근무 중이었는데 이 사람이 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에도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NYT는 “이런 업무는 일반적으로 한 사람이 아닌 두 명의 관제사에게 할당된다”면서 “한 명이 하게 되면 관제사의 업무량이 늘어나고 일이 복잡해 질 수 있다”고 했다.

레이건 공항의 관제탑에는 자격증을 가진 관제사 19명(2023년 9월 기준)이 근무하고 있다. FAA와 관제사 노조는 30명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통신 장애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관제탑과 여객기 및 헬리콥터 사이에 통신 장애는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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