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근시일 내 중국 방문 의사를 표명했다. 전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월에 이시바 총리의 방문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이시바 총리 또한 방중 의사를 확인하며 경색됐던 양국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날 TV 프로그램에서 중국 방문과 관련해 “신뢰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가장 좋은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최근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 여당 간사장 등 일본 측 인사들이 중국을 찾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쪽(일본)이 가는 것만 아니라 상대(중국)도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일본인 구금 등 양국간의 갈등 현안을 언급하며 “만날수록 이상한 오해도 없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교도통신은 왕 부장이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일본 집권 자민당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에게 이시바 총리의 2월 중국 방문을 비공식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중국 측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에 맞춰 이시바 총리가 중국을 방문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다만 오는 7일 일본 정부가 이시바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라 중국의 제안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은 “일본과 중국 정치인들 간의 교류 결과를 평가한 뒤 중국 방문의 구체적인 시기를 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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