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30일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트럼프 왼편에 서 있는 인물은 윌 샤프 백악관 비서실 비서관./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연일 새로운 행정명령을 쏟아내는 가운데 ‘감초’로 떠오른 인물이 있다. 매번 서명하는 트럼프 곁을 지키는 참모는 누구일까.

ABC 방송 등은 윌 샤프 백악관 문서 담당 비서관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신스틸러(주연 못지않은 조연)로 등극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문서 비서관은 대통령이 처리하는 모든 서류를 관리·감독하는 자리다. 특히 트럼프는 “취임 첫날부터 기록적인 수치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서류를 총괄하는 샤프가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숨은 실세’란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샤프는 백악관 서명식이 열릴 때마다 트럼프 곁에 서서 행정명령 서류들을 직접 주고받고 있다. 트럼프와 긴밀한 대화를 나누거나 취재진에게 행정명령 내용을 브리핑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샤프는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연방 검사보, 변호사 등으로 일했다. 2016년 미주리 주지사 선거의 공화당 경선 후보였던 캐서린 해너웨이 캠프에 참여한 인연으로 2023년 트럼프 법률팀에 합류했다. 트럼프가 연방 특검에 기소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사건 등에서 트럼프를 변호했다고 AP가 전했다.

샤프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직후 문서 담당 비서관으로 백악관에 영입됐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샤프가 “트럼프를 마녀사냥에서 방어한 가장 뛰어난 법률가이자 우리의 의제를 실행하기에 완벽한 보좌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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