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네 번째 인질 석방을 시작했다.
1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석방이 예정됐던 이스라엘 인질 두 명이 풀려나 적십자사에 인계됐다. CNN은 석방된 인질들은 간단한 인도 절차를 마친 후 적십자사 호송차를 타고 칸유니스를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적십자사가 전달한 정보에 따르면 인질 2명이 IDF(이스라엘주방위군)와 함께 이스라엘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날 석방된 인질은 오퍼 칼데론(54)과 야르덴 비바스(35)로 알려졌다. 이중 비바스는 2023년 10월 아내 시리(33)와 두 아들 크피르(10개월)와 아리엘(4)과 함께 키부츠에 있는 집에서 납치됐다. 그의 막내 아들 크피르는 하마스에 붙잡힌 가장 어린 인질이었다. 하마스는 그해 11월 시리와 두 소년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미국인 이중 국적자인 키스 시걸(65) 또한 함께 석방될 예정이었으나, 시걸이 풀려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마스는 이들 석방의 대가로 이스라엘이 1일 팔레스타인 수감자 183명을 석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석방은 하마스의 네 번째 인질 석방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라 인질 교환이 시작됐다. 2차례에 걸쳐 이스라엘 인질 7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290명이 각각 석방된 데 이어 지난 30일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여성 군인 아감 베르거(19), 민간인 여성 아르벨 예후드(29)와 남성 가디 모셰 모제스(80) 등 이스라엘인 3명과 태국인 5명 등을 석방했다.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10명을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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